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이언스 픽션 (문단 편집) === Science Fiction의 한국어 명칭 논쟁 === 국내에서는 [[20세기]]까지도 'Science Fiction'의 번역 명칭으로 '''공상과학소설'''이라는 명칭이 주로 쓰여 왔는데, 이것은 1960년대에 국내 출판사에서 영한(英韓) 사전을 만들 당시 영일(英日) 사전의 Science Fiction 항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70년이나 된 일본식 역어가 그대로 국내에 정착해 버린 결과라고 알려져있다. 문제는 이것이 정확한 역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상은 상술한 하야카와 출판사에서 1959년에 창간한 일본의 SF 잡지 SF 매거진(S-Fマガジン)이 미국의 SF 잡지인 [[더 매거진 오브 판타지 & 사이언스 픽션]]과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이 잡지명을 '[[판타지]]'''와''' [[과학소설]]'이라고 정확하게 번역하지 않고 '空想科學小說'이라고 대강 뭉뚱그려 [[오역]]한게 그대로 한국으로 넘어온 것이다. (60년대의 일본에서는 80년대의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설 장르로서의 [[판타지]]에 대한 인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타지]]가 환상도 아닌 '공상'을 의미하는 일반명사라고 착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공상과학소설'이 SF 소설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 것은 10여년에 불과하고, 1970년대 들어서는 형용사로도 쓰기 편리한 'SF'라는 약어로 완전히 대체되면서 사어가 되었다. 사이언스 픽션의 Fiction은 '공상'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문학의 범주인 '소설'을 가리키는 용어이며, 한국어의 '공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가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리어 보는 행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외삽법]]을 통해 당장 현실이 되지는 않더라도 '''실현될 가망이 있는 세계를 논리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지향하는''' 사이언스 픽션에 굳이 오역에서 비롯된 '공상'이라는 단어를 갖다붙이는 행위가 반어적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그런 이유에서 [[21세기]] 들어 국내 출판계나 학계에서는 '''과학소설'''이라는 명칭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SF라는 용어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공상과학'이라는 어떤 의미에서는 알기도 쉽고 쓰기도 쉬운 표현은 지금도 여전히 보도 매체 종사자를 포함한 일반 대중 사이에서 끈질기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 의도적이든 아니든 SF와 판타지를 [[테드 창#s-2|동일시하는 잘못된 시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그에 따른 폐해와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소설 형태의 Science Fiction은 '과학소설'로 표기하고, Science Fiction Film이나 Science Fiction Comics 같은 비주얼 매체의 경우는 국제 기준에 맞춰 'SF 영화'와 "SF 만화'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비평가 [[김상훈(번역가)|김상훈]]을 필두로 하는 이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학소설 전문무크 창간호 HAPPY SF 01. SF 독자를 위한 가이드. 김상훈. 박상준. 홍인기. 듀나. 이수현. 구광본. 김봉석 지음. 행복한책읽기. 2004.09.17.][* SF 및 판타지 문학 비평의 근간을 이루는 영어권의 평론이나 학술 논문이 거의 소개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척박한 비평 환경에서 주류측 환상문학 이론의 --전가의 보도--바이블처럼 받아들여지는 츠베탕 토도로프는, 반세기 전의 비평서인 《환상문학서설(Introduction à la Littérature Fantastique)》(1970)에서 비주류로 간주되는 장르 문학의 '환상'과 '경이'를 기준 삼아 톨킨식의 에픽 [[판타지]]와 [[사이언스 픽션]]을 모두 '경이'로 분류했다. 그런 고로 토도로프적 이론틀에서 이 두 상업 장르는 1980년대 들어 개별 장르로 진화한 호러(공포물)과 함께 환상 서사의 카테고리 아래에서 한데 묶인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상술한 올디스의 프로토(原) SF 개념이나 1990년대 재조명된 [[위어드 픽션]]의 개념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상업화되기 이전의 '''미분화'''된 상태의 장르 문학에 대한 비평적 알레고리로 받아들이는 대신에, 현대로 올수록 장르간 간섭 내지는 융합은 더 잦아지는 것처럼 보이므로 궁극적으로 볼 때 장르 구분 따위는 무의미하다는 단정적인 의견의 [[도그마|도그마적]] 근거로 삼으려는 [[대한민국|국지적]] 경향이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